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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및 드라마 리뷰

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판 리메이크 리뷰

by ㉠㉦ 2025. 1. 19.
 
말할 수 없는 비밀
“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거든. 그게 널 만나면 느껴져”.  유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. 학교에 처음 간 그날,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도착한 연습실에서 유준은 정아와 마주치고, 운명처럼 끌린 두 사람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다.  하지만, 연락처조차 알려주지 않는 정아와의 만남은 계속 엇갈리고, 유준의 시선이 늘 자신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 인희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정아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.  그날 이후 사라진 정아의 행방을 찾던 유준은 정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…  “너와 나의 시간을 이어 준 연주곡 ‘시크릿’. 그렇게 마법 같은 사랑은 시작된 거야”
평점
9.2 (2025.01.27 개봉)
감독
서유민
출연
디오, 원진아, 신예은, 배성우, 강경헌

디오의 미스 캐스팅

가장 큰 아쉬움은 주연 배우 디오의 캐스팅입니다. 원작에서 주걸륜이 연기한 '루이'는 그 자체로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인물로, 극적인 순간에 감동을 선사했죠. 그러나 디오는 그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. 디오는 뛰어난 가수이지만, 캐릭터의 내면적인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데 부족함이 있었습니다. 원작이 가진 '루이'의 신비롭고 감성적인 면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, 영화 속 인물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.

원작의 감성을 재현하지 못한 아쉬움

원작 *'말할 수 없는 비밀'*은 그 자체로 감성적인 깊이를 가진 영화였습니다. 음악, 색감, 캐릭터들 간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통해 감동을 이끌어내는 점이 큰 매력이었죠.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이런 섬세한 분위기를 재현하지 못했습니다. 대사나 장면을 원작처럼 재현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, 그 감동선이 이어지지 않으며 작품에 일관성 없음을 느끼게 했습니다. 그 결과, 관객들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감동보다는 피상적인 서사에 머무는 느낌을 받게 되었죠.

마무리

'말할 수 없는 비밀' 한국판 리메이크는 시각적으로는 화려하고 일부 장면에서는 원작의 요소를 잘 담아내려 했지만, 전체적인 감성적인 깊이는 부족했습니다. 원작의 팬이라면, 이 리메이크가 기대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.

디오의 캐스팅 문제와 원작이 가진 독특한 감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. *'말할 수 없는 비밀'*의 한국판은 원작의 매력을 뛰어넘기에는 부족한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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